당신 곁의 슬픔을 지나치지 마세요

 

어떤 배우들은 단순히 연기자가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였다.

그들이 화면 속에서 웃고 울 때, 우리도 함께 웃고 울었다.

 

이선균과 로빈 윌리엄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를 위로했고, 삶을 버티게 해주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스스로를 지켜주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사랑받는 사람이, 왜?"

 

그러나 마음의 어둠은 외부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다.

 

우리는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의 아픔을 쉽게 지나친다.

 

웃으며 농담하던 사람이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질 수도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주었지만,

자신은 외로움 속에서 싸우고 있었다.

이선균 역시, 누구보다 성실한 배우였지만,

어느 순간 그는 혼자였다.

 

이제,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곁의 사람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자.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다시 한 번 물어보자.

"정말 괜찮아?"

 

농담처럼 던지는 말들 속에 숨어있는 신호를 놓치지 말자.

 

"네가 힘들다면, 나는 곁에 있어 줄게."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그러나 남은 우리는 이별을 통해 배워야 한다.

 

누군가가 그렇게 사라지게 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향하는

작은 관심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 당신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연락해보자.

"밥은 먹었어?"

이 사소한 말이,

어떤 이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살아있는 동안, 너무 불행하지 말자.

옆의 누군가가 너무 불행하도록 내버려두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