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푸는 인생 Q&A

영화로 푸는 인생 Q&A - "나는 지금 꼰대가 되어가는 건 아닐까?"

이테르노바 2025. 3.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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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푸는 인생 Q&A -《인턴 (The Intern, 2015)》 

나이 들수록 더 유연해질 수 있을까?
나는 지금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 줄거리 요약

70세의 은퇴한 가장, 벤 휘태커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의미 없는 일상 속에서 삶의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러다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CEO 줄스를 보좌하는 인턴으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게 되죠.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낯설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그는, 오히려 품위와 섬세한 배려, 그리고 경청의 자세로 서서히 팀 안에 녹아듭니다.
그리고 줄스에게는 인생과 비즈니스 모두에 귀감이 되는 존재로 자리매김합니다.


📽️ 영화 속 명장면

벤이 인턴 면접 영상에서 말합니다.

"뮤지션은 은퇴 안 한단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그의 이 말은 단순한 '일 욕심'이 아니라, 여전히 세상과 연결되고 싶은 사람의 고백이었습니다.
벤은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싶은 사람'이었죠.

그의 그런 마음은 삶의 디테일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정돈된 서재, 잘 다려진 셔츠, 아침마다 고르는 넥타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벤이 동료에게 손수건에 대해 말하는 장면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직원: 손수건은 어디에 써요? 그건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벤: 필수용품이야. 그걸 자네 세대가 모른다는 건 거의 범죄에 가까워.
손수건을 갖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빌려주기 위해서야.
여자들이 울거든, 데이비스.
그래서 갖고 다니는 거야.
예의 바른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지.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지시보다 배려로, 젊은 이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보여주는’ 선배였습니다.


🎯 주제 해석

《인턴》은 '나이 들면 고집만 세진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뒤엎습니다.
벤은 젊은이들의 문화를 몰라도, 그걸 무시하거나 비웃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웁니다.
그는 젊은 상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메모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갱신하죠.

반대로, 젊지만 이미 '내 방식이 맞아'라고 믿는 MZ 세대에게도 이 영화는 묻습니다.

“당신은 정말 열려 있는 사람인가요?”

나이는 숫자일 뿐, 꼰대는 '태도'의 문제라는 걸 보여주죠.


🎭 영화 속 한줄의 철학

"경험은 과거의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방식이야."

🌿 오늘,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일까?


🎬 영화처럼, 인생처럼

《인턴》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진짜 어른은, 더 유연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부드러워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누군가의 인생을 밝혀주는 ‘경험의 빛’이 아닐까요?

그리고 젊다고 해서 저절로 열린 사람인 건 아니에요.
세대를 넘어,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묻고 또 열어가야 합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있을까?”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꼰대가 아닌 '멘토'가 되는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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